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평가 (문단 편집) ===== 루크 스카이워커를 훌륭하게 퇴장시킬 수 있는 좋은 예시 ===== 한편 '그럼 뭐 루크가 화려하게 재등장해서 다 이겨주기를 바라는거냐'하는 의견도 있으나, 어느정도는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루크가 작중 [[세계관 최강자]]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 같은 역할을 하는 전개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렇게 했으면 팬들은 당연히 대환호를 했겠지만 그렇지 않게 묘사한게 문제가 아니다. 어차피 [[마크 해밀]]도 늙었고, 루크도 언젠가는 퇴장했어야 했다. 그것 자체를 뭐라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루크는 이 거대한 프랜차이즈를 [[다스베이더|아버지]]와 [[한 솔로|친구]], [[레아 오르가나|쌍둥이 여동생]]과 함께 40년 간 존속시킨 캐릭터이다. 그런데 정녕 그의 인생을 부정하고 선문답으로 그것을 정당화 하면서 지우는 게 꼭 최선이었을까? 라스트 제다이와 같은 해인 2017년 초에 [[로건(영화)|유명 프랜차이즈의 올드 캐릭터를 퇴장시키는 가장 좋은 예시의 영화]]가 개봉한 바 있다. 로건의 감독 [[제임스 맨골드]]는 [[울버린(엑스맨 유니버스)|울버린]]인 로건이 살아온 방식을 존중하는 마음을 스크린 구석구석 담아 조명하였으며, 수십년을 울버린으로서 엑스맨 시리즈와 함께한 담당 배우인 [[휴 잭맨]]에 대한 찬사를 담아 가장 울버린다운 최후를 선사하며 명예로운 퇴장을 헌사한 바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제임스 맨골드는 라스트 제다이에 대해서 호평하였다. 또한 맨골드는 라스트 제다이를 비판하는 팬들의 반응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40년간의 팬들은 살아 오면서 스타워즈와 관련된 추억들이 많았을 것이고, 누구나 어렸을 때 광선검을 휘두르는 제다이의 흉내를 내 봤을 것이다. 그 수 천만, 수 억의 정서들이 루크 스카이워커라는 캐릭터와 함께 있있다. 거기에 대한 존경을 받을 만한 캐릭터가 바로 이전 세대의 상징이자 주인공이었던 루크 스카이워커이고, 루크 스카이워커는 배우 마크 해밀과 함께 예우를 받으며 퇴장할 자격이 있었다. 어차피 실수나 실패에 대해서는 말해 줄 젊거나 늙은 캐릭터들은 많다. 그런데 증오가 아닌 사랑을 가지자는 메세지를 위해서 퇴장 직전까지 실수나 실패의 회한 속에 허우적거리는 캐릭터로 만들 가치가 있었을까? 로건같이 마지막엔 자신의 과거에 맞서고, 신세대에게 자리를 물려주며 퇴장하는 예우를 받으며 퇴장했다고해도 이야기의 주요한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문제가 있었을까? [[라이언 존슨|감독]]의 자기만의 반전과 색채를 내고 싶었다고? 로건 역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슈퍼 히어로 무비에다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서부극 영화의 문법을 뼈대로 하였으며 게다가 대세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방식에 거부감을 드러내면서까지 자신의 줏대를 강렬하게 내밀면서 만들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어땠는가? 수많은 히어로 영화 팬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이 영화를 명작으로 받아들이고, 뮤턴트 영웅 '울버린'에서 인간 '로건'이 된 휴 잭맨을 보내주었다. 또한 로건은 새 세대인 [[X-23(엑스맨 유니버스)|로라]]를 이어주면서 퇴장한다. 로건 역시 마지막까지 좌충우돌이었고, 자신의 과거와 힘겹게 싸우며, 결국 새 세대의 도움으로 자신의 과거를 이겨낸 후 장렬히 퇴장했다. 로건 역시 죽기 전에 비로소 뭔가를 깨달으면서 고개를 떨군다. 하지만 그 점을 강조하기 위한답시고 로건이 영화 내내 후회와 무기력 속에 파묻혀있지 않도록 감독은 조치를 해주었다. 로건은 자신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목숨을 위협할 수준의 독한 각성제를 사용해서, 자신의 과거로부터 싸워왔던 그가 다시 예전의 그처럼 포효하고 상처투성이로 피흘리면서 야수같이 자신의 과거를 대표하는 적과 싸우고 결국 이겨내고, 다시는 적들이 새로운 세대의 아이들에게 손을 대지 못 하도록 만드는 것에 성공하였다. 과연 그런 예우가 마치 다스 베이더나 [[다스 시디어스]] 같이 무방비한 아군을 습격하려하는, 혹은 스스로 집착을 끊지 못하고 마스터 [[요다]]의 영체를 만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 혹은 초보자의 광선검과 지팡이질에 쳐맞고 드러눕는, 혹은 좌절감에 마음의 문을 닫고 멈춰버렸다가 맨 마지막 한 장면에서야 달라진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주어졌다고 볼 수 있을까? 당연하게도 아니다. 그리고 스타워즈 내에서도 루크와 비슷한 입장에 놓였던 캐릭터가 하나 있었다. [[오비완 케노비]]가 그 예인데, 타락한 제자를 둔 것도, 그런 타락한 제자와 싸워야만 했던 것도, 타락한 제자가 주인공들을 위협한 것도, 타락한 제자로부터 주인공들을 지키려고 한 것도, 타락한 제자와 2번이나 싸운 것도, 마지막 싸움 후 죽은 것도, 주인공들이 나왔을 때에는 좋게 말하면 은거 상태였고 나쁘게 말하면 뒷방 늙은이 상태였던 것도 같으며 심지어 죽었을 때 당시 나이가 50대였던 것도 같다. 그렇지만 둘은 제자의 타락 후 행보는 서로 달랐다. 사실 오비완은 루크처럼 젊은 시절부터 나온게 아니기야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오비완의 행보는 루크와는 비교할 수가 없다.[* 오비완은 아나킨을 죽는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루크를 제다이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낸 반면 루크는 그것조차 아니기 때문이다.] 적어도 오비완의 행보를 조금이라도 살펴보고 루크의 행보를 만들었다면, 이렇게나 혹평받지는 않았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